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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전 검사 - 실제로 얼마나 샘플링해야 할까
검사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검사를 건너뛰는 것이 아니라, 몇 개를 어떤 기준으로 샘플링하고 어떤 기록을 남길지 정하기도 전에 잔금을 치르는 것입니다.
샘플링은 어떻게 정하는가
업계 수치에 따르면 ISO 2859-1에 근거해 AQL 2.5가 주된 결함(major defect) 기준선으로, AQL 4.0이 경미한 결함(minor defect) 기준선으로 흔히 쓰이며, 5,000개 주문은 보통 200개를 샘플링합니다. 유아용품이나 자동차 부품 같은 민감한 품목에서는 구매자들이 AQL 0.65 이하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배치라도 AQL 수준이 샘플링 수량과 허용 결함 수를 직접 결정합니다. 샘플링은 "한 배치를 훑어보는 것"이 아니라 통계적 방법입니다. 샘플 크기, 합격 기준선, 허용 결함 - 이 셋이 모두 갖춰져야 하나의 유효한 검사가 됩니다. 그 가치는 샘플링 비율을 계약서에 적어 협상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검사 당일에 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정해 두면, 당일에는 "합격인가 불합격인가"만 답하면 됩니다.
검사가 남겨야 할 것
검사의 가치는 그날 누군가 물건을 보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남기는 기록에 있습니다. 몇 개를 샘플링했는지, 어떤 결함을 발견했는지, 어떤 AQL 수준을 적용했는지, 누가 서명했는지입니다. 기록이 없으면 검사는 일회성 구두 결론에 그칩니다. 컨테이너에 실린 뒤에는 추적하기 어렵고, 거절이나 공제의 근거로 쓰기도 어렵습니다.
잔금과의 관계
"검사 합격"을 잔금의 전제 조건으로 적어 두십시오. "선적 후 함께 보자"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선적하고 나중에 검사하는 것은 흔한 나쁜 습관이며, 협상력을 전부 넘겨주는 일입니다. 민감한 품목이라면 샘플링 비율을 높이거나 더 엄격한 AQL을 계약서에 적으십시오. 어느 수준으로 정할지는 용어집에서 근거를 공급업체와 합의한 뒤 검증 체크리스트의 검사 항목에 넣으십시오. 쉽게 놓치는 한 가지는 검사를 누가 하느냐입니다. 공급업체가 스스로 발행한 보고서와 독립적인 제삼자가 합의된 기준으로 뽑은 샘플은 무게가 전혀 다릅니다. 샘플링이 늦고 급할수록 형식에 그치기 쉽습니다. 검사를 앞당기고 대금을 쥐고 있으면 여전히 협상할 것이 남습니다.